동감(자막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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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244회 작성일 06-08-30 09:56본문
[청각장애인을 위해 한글 자막이 되어있습니다]
내용 :
1979년 신라대 교정. 영문과 77학번인 소은(김하늘)은 운동권인 복학생 선배 동희(박용우)를 짝사랑한다. 동희를 훔쳐보다 들켜 달아난 아마추어 무선통신 동아리방에서 고물 무선기(HAM)를 얻게 된다. 개기월식이 진행되는 어느 날 밤, 그 낡은 무선기를 통해 신기한 교신음이 들려온다. 그리고 저쪽 너머 어딘가로부터 아득한 목소리를 듣는다. 그는 소은과 같은 대학 광고창작학과에 다니는 지인(유지태)이라는 남학생이다. 소은은 그 낯선 남자와 학교 시계탑 앞에서 만날 것을 약속한다. 그러나 둘의 만남은 성사되지 못한다.
바쁘고 복잡한 2000년에 살고 있는 지인은 아마추어 무선통신에 열광하고 있는 남자. 광고창작학과 2학년생 지인. 그는 그에게 그토록 적극적인 여자친구 현지(하지원)에게 신경쓸 겨를도 없다. 언젠가부터 시작된 소은과의 대화를 통해 묘한 감정을 느낀다. 미지의 공간에서, 미지의 사람과의 교신에만 열중하고 있다. 둘만의 대화 속에서 서로 다른 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후 둘은 짝사랑의 고백과 우정에 대해, 서로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해, 그리고 여전히 같은 모습으로 열심히 사랑하며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얘기들을 주고 받는다. 그렇게 그들은 서로의 다른 시간 속에서 각자의 사랑과 우정을 얘기하며 같은 마음이 되어간다. 그러던 어느날 지인은 소은의 정체가 궁금해지기 시작했고, 소은 또한 지인의 얘기에서 단짝 친구 선미(김민주)의 이름과 짝사랑하는 선배 동희의 이름을 듣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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