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160622]발달장애인과 경찰, 서로를 만나다
페이지 정보
조회 3,305회 작성일 16-07-20 17:48본문
경찰과 발달장애인, 서로를 만나다
-발달장애인 전담 경찰관 교육, 6월20일~21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려
-발달장애인 40명과 전국의 경찰 80명이 만나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 가졌다
◇ 발달장애인 전담 경찰관 교육이 장애인 단체가 모여 있는 건물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1박 2일간 열렸다.
- 이 교육은 장애인단체인 사단법인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이하 연구소)와 경찰청이 마음을 합해 성사된 것이다.
- 발달장애인 전담경찰관 제도는 2015년 11월부터 발달장애인지원법이 시행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전국의 지방경찰청 및 경찰서에 총 1,273명의 발달장애인 전담 경찰관이 지정된 상태다.
◇ 전담 경찰관 제도가 시작되었지만 제도 시행 초기인 만큼 전담 경찰관의 장애 감수성과 전문지식 습득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 이러한 상황에서 연구소는 발달장애인의 인권보장을 위해서는 형식적인 이론 교육이 아닌, 발달장애인을 만나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 연구소는 적극적으로 이러한 내용을 경찰청에 제안하였고, 경찰이 이에 적극적으로 공감하면서 이번 교육이 성사 된 것이다.
◇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발달장애인 40명을 직접 교육 프로그램에 초청 하였고, 전국에서 모인 발달장애인 전담 경찰관 80명과 3인 1조로 짝을 이루어 서로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묻고 생각과 감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 또, 조별로 경찰과 발달장애인이 함께 그림그리기, 종이접기, 점토 공예 등으로 작품을 만들어 전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 교육에 참가한 경찰관은, “수사 과정에서 발달장애인을 만나 본 경험이 없어서 만남을 갖기 전에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렇게 발달장애인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활동을 해 보니 나와 다를 것이 없는 사람이라는 점을 깨닫게 됐고, 오히려 나(경찰관)에 대해 관심이 많아 나를 배려해 주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또, 교육에 참가한 발달장애인 김모씨는 “평소 경찰관은 무서운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직접 만나보니 너무 친절하고 착한 사람인 것 같다.” 고 느낌을 말했다.
◇ 이외에도 교육에서는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염형국 변호사가 장애 관련 법률 및 장애 인권 교육을, 학대피해장애인지원센터 서동운 센터장이 장애 이해 교육을, 수사 실무에 대해서는 현직 경찰관인 중화지구대 김상훈 대장이, 발달장애인 조사 접근법에 대해서는 서울 스마일센터 김태경 센터장이 강의를 맡아서 진행했다.
◇ 한편, 경찰과 연구소의 인연은 지난 2013년부터 시작 되었는데 연구소는 2013년 경찰교육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장애인 경찰수사가이드라인’을, 2015년에는 경찰청과 ‘장애인 수사 매뉴얼’을 함께 제작하여 전국에 배포한 바 있다.
- 이번 교육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연구소가 설립한 ‘학대피해장애인지원센터’와 경찰청 수사연구관실이 함께 주관하여 개최된 것이다.
- 학대피해장애인지원센터 서동운 센터장은 “발달장애인을 대하는 전담 경찰관에게 가장 좋은 교육은 장애인을 만날 기회를 많이 갖고 장애에 대한 편견을 깨는 것이다.” 라면서 “발달장애인 당사자가 경찰관에게 가장 좋은 선생님이 되었으며 발달장애인에게도 평소에 만나기 힘든 경찰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 경찰청과 연구소는 앞으로도 장애인 인권증진을 위한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문의]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학대피해장애인지원센터 조주희 간사
연락처: 02-2675-8152 / 070-8666-4055
이메일: cad5364@gmail.com